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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의 핵심
다잉 라이트 더 팔로잉은 본편 맵 2배 이상의 오픈 월드에 버기카 시스템을 도입한 대형 확장팩. 파쿠르 비중은 줄었지만 로드킬 액션과 야간 추격전으로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구축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DLC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건 아무래도 이미 내 안에서 완결된 이야기, 캐릭터의 후일담이 아직도 이어진다는 감상이 먼저 들어오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제작사와 그 게임을 사랑하는 플레이어의 입장은 나와 전혀 다를 것이다.
생각해보면 나도 내가 애정하는 게임의 리마스터, 또는 DLC가 나온다는 소식에 환호를 지른 경험이 있다. 예를 들면 다크소울 시리즈의 경우를 들 수 있겠다.
그러나 내가 이 게임의 DLC를 플레이 하는 것에 자그마한 망설임이 있었다는 사실이 이 게임의 완성도를 방증하는 것은 아님을 밝힌다.
나의 감상은 오로지 나의 플레이 경험에서 바탕하는 것이며, 플레이 하지 않은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다루고 싶지 않은 것도 게임을 대하는 온전한 나의 태동다.
실토하자면 파쿠르 게임에 차를 집어넣는다는 발상이 처음엔 솔직히 황당했다.
하란 시내 빌딩 옥상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던 그 감각이 마음에 들었는데, DLC를 켜자마자 나를 반긴 건 텅 빈 평야였다.
목차
- 파쿠르의 무덤, 컨트리사이드라는 선택
- 버기카가 만들어낸 완전히 새로운 전투
- 야간 추격전, 본편보다 더 무서웠던 순간
- 교단 스토리와 두 엔딩의 명암
- 더 팔로잉이 남긴 것, 확장팩의 기준점
파쿠르의 무덤, 컨트리사이드라는 선택
더 팔로잉의 무대는 하란 외곽 농촌 지대인 컨트리사이드다.
본편 맵 전체보다 두 배 이상 넓은데, 거기에 건물이 없다.
파쿠르 게임의 무대로 뻥 뚫린 평야를 고른 건 나쁘게 말하면 자해다.
나는 처음 맵을 봤을 때 개발자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한참 의아했다.
발로 뛰면 이동 거리가 너무 멀다.
자연스럽게 버기카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게 의도된 설계이자 가장 큰 논쟁 지점이기도 하다.
파쿠르를 기대하고 들어온 사람에게 이 맵은 실망의 연속이다.
반대로 오픈 월드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꽤 넓고 쾌적하다.
| 항목 | 본편 하란 | 더 팔로잉 컨트리사이드 |
|---|---|---|
| 주 이동 수단 | 파쿠르 + 그래플링 | 버기카 |
| 맵 구성 | 도심, 빌딩 밀집 | 평야, 농지, 고속도로 |
| 맵 크기 | 기준 | 본편 2배 이상 |
| 수직 이동 | 핵심 메커닉 | 거의 없음 |
| 주요 적 조우 방식 | 도보 접근, 도주 | 차량 돌파, 로드킬 |
이 표 한 장이 더 팔로잉의 정체성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테크랜드가 본편의 문법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갔다는 뜻이다.
(출처: Techland 공식, 2026.11 기준)
버기카가 만들어낸 완전히 새로운 전투
버기카 자체는 꽤 잘 만든 시스템이다.
처음 뽑았을 때는 허접한 짐차처럼 보이지만 개조를 거듭하면 별개의 무기로 탈바꿈한다.
전기 충격기로 달려드는 좀비를 감전시키고, 화염방사기로 무리를 불태우고, 지뢰를 뒤에 뿌리며 도주하는 그 흐름이 꽤 중독성 있다.
나는 차량 업그레이드 트리를 보면서 이게 진짜 다잉 라이트가 맞나 싶으면서도 손이 멈추질 않았다.
수백 마리의 좀비 사이를 강화 범퍼로 밀고 들어가는 쾌감은 도보 전투와 차원이 다르다.
파쿠르의 쾌감과 비교하면 방향 자체가 다른 즐거움이라 우열을 가리기가 애매하다.
버기카 주요 개조 옵션
- 전기 충격기: 차량 측면 좀비 광역 감전
- 화염방사기: 전방 무리 소각, 연료 소모 큼
- 지뢰 살포기: 추격 차단용, 야간 탈출에 유용
- 자폭 장치: 차량 포기 시 최후 수단
- 강화 범퍼: 돌파력 향상, 내구도 연동
문제는 차량 유지다.
내구도와 연료가 소모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버려진 차에서 부품과 기름을 파밍해야 한다.
험로를 달리다 연료가 바닥나면 드넓은 들판에 혼자 남는다.
파밍 노가다가 플레이 흐름을 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다.
(출처: Techland 공식, 2026.11 기준)
야간 추격전, 본편보다 더 무서웠던 순간
더 팔로잉에서 가장 잘 된 부분은 야간 차량 추격전이다.
본편의 볼러틸 도보 추격전이 이미 심박수를 올려놓는 구간인데, 차량 버전은 또 다른 공포를 준다.
어두컴컴한 평야 한가운데서 차가 고장 나면 그 고립감이 압도적이다.
저 한 번은 연료가 줄어드는 걸 못 봤다가 볼러틸 무리 한복판에 버려진 적이 있다.
전속력으로 달리는 버기카를 볼러틸 여러 마리가 뒤에서 맹렬히 쫓아오고, 그 중 하나가 차에 매달리는 순간 패닉이 온다.
이 한 장면을 위해 더 팔로잉의 평야 설계가 존재한다고 느꼈다.
다만 이 공포는 반복하면 무뎌진다.
처음 10번은 심장이 뛰는데, 그 이후로는 루틴이 돼버린다는 게 한계다.
야간 생존 ✔ 체크리스트
- ✔ 버기카 연료 70% 이상 유지
- ✔ 내구도 부품 2개 이상 여유분 확보
- ✔ 지뢰 살포기 충전 상태 확인
- ✔ 야간 전에 주변 주유 포인트 파악
- ✔ 볼러틸 추격 시 직선 도로 우선 사용
- ✔ 비상 탈출 루트를 미리 머릿속에 그려두기
(출처: Techland 공식, 2026.11 기준)
교단 스토리와 두 엔딩의 명암
스포일러가 있다. 넘겨도 된다.
더 팔로잉의 스토리는 카일 크레인이 바이러스 면역자 집단과 그들의 교단 '태양의 어머니'를 추적하는 여정이다.
나는 사이비 종교 테마 자체가 본편보다 더 흡입력 있었다.
신비주의적인 분위기와 교단 수장의 정체가 천천히 드러나는 과정은 꽤 잘 짜여 있다.
문제는 본편과의 연결이 너무 느슨하다는 점이다.
하란에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외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걸린다.
메인 퀘스트 진행 중에 본거지 상황이 무전으로만 간헐적으로 들어오는데, 그게 오히려 본편과의 단절감을 더 키운다.
DLC이면서 외전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 엔딩 | 선택 | 결과 |
|---|---|---|
| 엔딩 A | 교단 주도 방식 수용 | 크레인이 감염 수용, 파멸적 결말 |
| 엔딩 B | 크레인 독자 판단 | 또 다른 비극, 희망 없는 결말 |
두 엔딩 모두 비극이다.
크레인에게 오래 몰입한 사람일수록 찝찝한 뒷맛이 강하게 남는다.
스토리의 힘은 있지만 본편과 이어지는 감각이 약하다는 아쉬움은 지우기 어렵다.
신뢰도 게이지를 채우는 서브 퀘스트 구조도 호불호가 갈렸는데, 나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세계를 탐색하게 만드는 장치로 받아들였다.
(출처: Metacritic, 2026.11 기준)
더 팔로잉이 남긴 것, 확장팩의 기준점
더 팔로잉은 완벽한 DLC가 아니다.
파쿠르라는 본편의 핵심을 스스로 덜어내고 버기카를 그 자리에 집어넣었다.
이 선택에 동의하냐 아니냐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
나는 절반은 성공하고 절반은 아쉬웠다고 생각한다.
버기카 로드킬과 야간 추격전은 명백히 성공한 설계다.
교단 스토리와 오픈 월드 구성도 단순 미션 추가 수준을 한참 넘는다.
반면 파쿠르 감각의 공백, 반복되는 연료 파밍, 본편과의 단절감은 엄연한 단점이다.
그래플링 훅 문제를 안고 출발한 더 팔로잉은 자동차라는 새 단점을 하나 더 얹은 셈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본편 맵을 두 배 이상 뛰어넘는 볼륨, 전설 레벨 시스템, 석궁 등 신규 무기군을 담아낸 무게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확장팩이 얼마나 커야 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여전히 거론되는 작품이다.
(출처: Steam 공식, 2026.11 기준)
자주 묻는 질문
Q. 더 팔로잉은 본편을 먼저 클리어해야 하나요?
스토리 연속성 때문에 본편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더 팔로잉은 본편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선행 플레이 없이 시작하면 맥락이 빠진 채 진행하게 된다.
Q. 버기카 없이 도보로만 클리어가 가능한가요?
불가능하진 않지만 맵 크기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동 거리가 지나치게 길어 사실상 버기카 사용을 전제로 설계된 맵이다. 도보 위주 플레이는 피로감이 상당히 높다.
Q. 더 팔로잉의 플레이타임은 어느 정도인가요?
메인 스토리만 집중하면 약 10~12시간, 사이드 퀘스트와 수집 요소까지 포함하면 20~25시간 이상 소요된다. 본편과 맞먹는 볼륨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
Q. 두 엔딩 중 어느 쪽이 정식 결말인가요?
공식적으로 정식 결말이 지정되지 않았다. 다만 다잉 라이트 2 출시 이후 시리즈 연속성을 감안해 팬들 사이에서 여러 해석이 나뉘는 상태다.
Q. 그래플링 훅은 더 팔로잉에서도 사용 가능한가요?
사용은 가능하다. 다만 컨트리사이드 맵 특성상 그래플링할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 활용도가 본편보다 훨씬 낮다. 오히려 존재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구간도 있다.
더 팔로잉은 호불호가 갈릴 DLC이지만, 한 번쯤은 직접 버기카를 타고 야간 평야를 달려볼 가치가 있다. 파쿠르 게임에서 자동차 게임으로 바뀐 그 이질감을 직접 체감해야 본인이 어느 쪽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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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대하여
이 글은 개인이 운영하는 게임 블로그에 게재된 콘텐츠입니다. 2026년 11월 기준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후 업데이트나 패치에 따라 일부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광고 수익(애드센스 등)을 통해 운영될 수 있습니다. [2026년 11월 7일 작성]

